제국력 489년 3월 28일. 오딘, 페잔 고등변무관저. 에리히 발렌슈타인.
“어떻습니까. 조금은 진정 됐습니까?”
“예. 이제야 쌓였던 서류를 모두 처리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나 서류라는 건 쌓이는 건지……. 이상한 일입니다.”
내 말에 볼텍이 가볍게 웃음소리를 냈다.
“뭐, 별 수 없습니다. 서류라는 건 무슨 이유인지 쌓이는 녀석이니까요. 모두, 서류를 결제하는 걸 싫어하는 군요. 결제를 하면 증거가 남으니까 말입니다…….”
“과연.”
과연, 확실히 그럴지도 모른다. 난 우주함대 사령장관이니까 결제문서에서 도망칠 수 없지만, 메르카츠는 부사령장관이다. 가능하면 내게 맡기고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하겠지.
코코아를 한 모금 마셨다. 음. 꽤나 좋다. 희미하게 오렌지향이 나니까 오렌지 껍질이라도 넣었나……. 이게 꽤 코코아와 어울린다. 실로 맛있다.
어제 볼텍에게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는 우주함대사령부로 오겠다고 했지만, 기분전환을 포함해서 내가 고등변무관저로 가겠다고 했다. 정답이었지. 볼텍은 꽤나 좋은 호스트다.
오딘에 있는 페잔 고등변무관저. 그 응접실에서 나는 볼텍과 만나고 있다. 나와 볼텍은 소파에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앉아있지만, 발레리와 루퍼트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란히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 젊은 남자를 곁에 앉혔으니 발레리도 괜찮은 기분이겠지.
응접실 벽에는 커다란 그림이 걸려있다. 젊은 여성의 그림이다. 의상을 보면 제국의 여성, 아마도 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기품 있는 웃음을 띠고 이쪽을 보고 있다. 일단 틀림없이 이 그림은 제국에서 구한 것일 거다. 이름 있는 화가의 작품일까? 메크링거라면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인을 보면서 마시는 코코아는 각별하지만, 이 여성, 지금도 살아있을까? 살아 있다고 하면 집은 작년 내란에서 무사했을까……. 혹시 지금은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귀족을 멸망하게 한 건 나니까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신경이 깎인다.
“어제, 페잔에서 연락이 있었습니다.”
“……페이워드 자치령주입니까.”
내 질문에 볼텍이 끄덕였다. 과연, 보고인가……. 페이워드와 짜고 제멋대로 굴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거군. 여기에 관해선 볼텍의 자세는 일관되어 있다.
“자유행성동맹의 새로운 고등변무관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나와 볼텍의 사이에선 반란군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극히 자연스럽게 자유행성동맹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뭐, 은하의 절반을 점령하고 있는 성간국가가 반란군이라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이긴 하다.
“이름은 피에르 샤논. 대의원이로군요.”
“…….”
피에르 샤논? 레벨로 정권 아래에서 국방위원장에 임했던 샤논인가? 레벨로가 추천했다는 걸 생각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각하는 샤논을 알고 계십니까?”
안되겠군. 볼텍이 날 이상하단 눈으로 보고 있어. 묘한 표정을 짓고 말았나.
“아뇨. 모릅니다. 어떤 인물입니까?”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국방문제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긴 이번 쿠데타 준동에 관계가 없었다고 하니까 주전파라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과연.”
국방문제 전문인가……. 역시 그 샤논이겠지. 레벨로 밑에서 국방위원장이었으니까 트류니히트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봐도 된다. 군사에 관해서도 광신자는 아니었다. 현실을 중시하는 타입. 대충 그랬지. 뭐, 레벨로 정권 하에서 국방위원장이라니, 주전파에겐 무리겠지만…….
“만만찮은 상대 같군요.”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헨슬로우나 올리베이라보단 만만찮겠죠.”
내 말에 볼텍이 쓴웃음을 흘렸다. 나도 웃음소리를 냈다. 올리베이라는 어쨌든 헨슬로우와 비교하다니 너무했지……. 뭐라해도 저건 페잔의 애완견이었으니까. 기르고 있던 건 루빈스키와 눈앞에서 쓴웃음을 짓고 있는 볼텍이었겠지.
또 한 모금 코코아를 마셨다. 볼텍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어쩐지 모르게 느긋한 기분이 됐다. 아무래도 난 볼텍이 좋은 것 같다. 곤란한 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지장은 없다. 상관없겠지.
정신을 차리니 볼텍이 곤란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안되겠군. 난 표정을 풀고 볼텍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가볍게 웃자 저쪽도 입가에 웃음을 띠웠다.
“조금 피곤하신 게 아닙니까?”
“아뇨. 괜찮습니다. 코코아가 맛있어서 저도 모르게 취해버리고 말았군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헌데, 동맹과의 화평에 대해서입니다만. 들으셨습니까?”
“예. 리히텐라데 후작에게서 들었습니다.”
“리히텐라데 후작은 사령장관 각하에게 상담하시도록 말씀드렸습니다만. 각하의 생각은?”
“헌데…….”
헌데, 어떻게 할까……. 내가 이 이야기를 들은 건 프로이덴의 산장에 있을 때, 다시 말해 신혼여행 중이었다. 리히텐라데 후작이 말하길, “볼텍에게서 반란군과의 화평에 대한 타진이 있었다. 경에게 맡길 테니 적당히 처리해라.”. 일방적으로 말하고 일방적으로 끊었다. 그것뿐이었다. 컴컴해진 TV전화 앞에서 잠시 멍하니 앉아있을 정도였다고.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정말이지 저 늙은이. 귀찮은 일은 전부 내게 던져둔다. 조금은 스스로 처리해줬으면 한다.
뭐, 화평 따위 있을 수 없으니까. 내게 던져두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혹은 화평의 화두 그 자체가 불쾌했든가……. 문벌귀족을 쳐부수기 위해 내란까지 일으켰다. 모든 건 신은하제국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렇게 생각하면 리히텐라데 후작에게 있어서 화평 따위 듣는 것조차 논외인 이야기겠지.
“화평이라고 하셨습니다만, 페이워드 자치령주 개인의 생각이십니까?”
내 말에 볼텍이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아뇨. 트류니히트 의장의 의뢰의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긴, 페이워드 스스로, 화평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자유행성동맹이 화평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는 건가……. 쿠데타 준동으로 주전파를 쳐부순 지금이야말로 호기라고 생각했겠지. 그리고 페이워드는 제국과 동맹 사이에 화평을 맺지 않는 한 페잔의 독립은 어렵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양자의 생각이 일치했다…….
볼텍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내가 페잔을, 동맹을 점령하여 우주를 통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화평을 제안했다는 건 진심인가? 아니면 그냥 포즈인가…….
“화평이라고 해도 항구적인 것은 될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거겠죠. 자유행성동맹이 국력을 회복하기까지 임시변통. 길어야 10년의 화평일까요……. 뭐, 일시적이라곤 하지만 은하에 평화가 찾아오는 건 평가하겠습니다만, 동맹의 국력이 회복되면 또 전쟁이 벌어집니다. 제국에게 있어선 어떤 메리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볼텍은 내 말을 잠자코 듣고 있었지만, 내가 말을 끝내자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시작했다.
“페이워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국은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열악유전자 배제법도 폐지하고 동맹과 제국이 대립할 정치적 요인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면 양국 사이에 화평을 맺는 것도 가능하지 않은가하고 말입니다.”
“과연……. 볼텍 변무관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화평은 가능하리라 생각하십니까?”
내 질문에 볼텍은 조금 눈을 깔고 생각하는 듯이 침묵했다. 과연. 아까의 발언도 페이워드의 생각으로서 말했다. 자신이 생각한 게 아니다. 알아달라는 건가. 아무래도 포즈인 것 같군…….
“……확실히 정치적인 대립점은 줄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감정이겠죠. 동맹시민, 제국시민, 지금까지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아픔을 뛰어넘고 화평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어떨지……. 어렵지 않을까 전 생각합니다.”
그 말대로다. 페이워드는 150년 동안이나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사실의 무게를 이해하고 있지 않다. 어차피 페잔에서 양국의 전쟁을 관람하고 있었다는 거다. 전쟁의 아픔을 알고 있지 않다.
그에게 있어선 전사자의 수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겠지. 그 숫자의 그림자에서 가족을 잃은 유족이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지 않다. 애초에 페잔에는 전쟁고아나 전쟁미망인은 없으니까. 모르겠지. 볼텍은 그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제국에 있다는 게 크겠지. 가까이에서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을 보고 있다. 전사자의 수를 단순한 숫자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이제르론 요새 함락 후, 동맹은 제국령에 대규모 출병을 행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바보 같은 소리다. 동맹에겐 그런 짓을 할만한 여유는 없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요새를 중심으로 방어전을 전개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겠지. 그럼 어째서 저런 바보 같은 출병이 일어났는가…….
군 내부의 주도권 싸움, 나나 페잔이 부채질했다는 것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론 동맹시민 사이에 제국령으로 침공하여 일격을 가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맹시민의 마음엔 길고 긴 세월동안 침공을 받아왔다는 것에 대한 울분, 아니 원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반드시 갚아주겠다고…….
겨우 10년의 화평으로 그 원념이 사라질까?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샨타우 성역 회전에선 1천만 명 가까이 동맹군 병사가 죽은 거다. 그 원한이 10년으로 사라질까? 10살에 아버지를 잃은 아이가 20세가 되었을 때, 그 원한을 잊을 수 있을까…….
“페이워드도 화평이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시점에선 제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입니다. 화평을 받아들이다니 논외라고 제국 중신들은 생각하겠죠. 하지만 페이워드는 화평은 제국에게 있어서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메리트 말입니까…….”
내 말에 볼텍이 끄덕였다.
“제국이 동맹으로 침공하기 위해선 이제르론, 페잔 두 곳에서 동시에 작전을 실시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제르론 요새는 난공불락. 페잔 회랑도 장소에 따라서 대군이 도움이 되지 않는 협소한 장소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선 전쟁이 교착 할 위험도 있다는…….”
볼텍이 날 보고 있다. 과연. 내가 정말로 우주를 통일할 수 있을지 확인하려한다. 그런 건가…….
“확실히 이제르론 요새는 난공불락이고, 그곳을 지키고 있는 양 제독은 동맹군 제일의 명장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겠죠.”
동맹측은 전쟁의 교착화도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겠지. 주전파가 쿠데타를 생각한 건 교착에 의해 두 회랑을 지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트류니히트들은 거기까지 낙관하고 있지 않다. 언젠가 버틸 수 없으리라 봤다. 그렇기에 화평을 생각하고 있다…….
“전쟁이 교착하면 지금 제국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혁에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자들도 나오지 않을까 페이워드는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전쟁의 장기화입니까……. 확실히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군요.”
헌데, 어떻게 할까? 동맹이 이제르론 방면으로 전개할 수 있는 병력은 많아야 2개 함대다. 이쪽이 침공하면 양은 요새 주변에서 방어전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 양 웬리는 귀찮지만, 이제르론 요새는 무서워할 필요 없다. 여차하면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부딪치면 된다.
양이 그걸 막으려고 하면 함대를 밖으로 꺼내 요새의 엔진을 공격할 수밖에 없지만, 그때엔 이쪽의 함대로 양을 치면 된다. 엔진을 파기하기 전에 양의 함대는 불덩어리가 되겠지. 저건 제주권을 확보하고 나서야 가능한 작전이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부러 손속을 보일 필요도 없겠지. 오히려 페이워드를, 동맹을 방심하게 만드는 편이 좋다. 아니, 방심하게 만들어야 한다.
“과연. 페이워드 자치령주의 염려는 잘 알겠습니다. 교섭은 어쨌든, 화평에 대해선 이쪽도 생각해보죠.”
볼텍이 이쪽을 보고 있다. 속내를 살피는 듯한 시선이다. 내가 본심에서 말하는 건지 살피려는 거겠지. 코코아를 한 모금 마신다. 이런, 식어버렸군. 향도 사라졌다……. 모처럼 맛있는 코코아가 쓸모 없어졌다. 남은 것을 단숨에 목에 넘겼다…….
...
제국력 489년 3월 28일. 오딘, 페잔 고등변무관저. 니콜라스 볼텍.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헌데……. 케셀링크 보좌관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그다지 감명을 받은 듯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뭐, 그렇군.”
감명인가. 조금 더 좋은 단어가 없었을지……. 이 남자의 나쁜 점이다. 아무래도 말에 빈정거림을 섞고 만다. 루빈스키에게도 그런 점이 있었지만, 아들에 와서 더 강하게 나오는 것 같다. 불쾌하게 느꼈지만 쓴웃음을 지으며 무마했다.
이미 발렌슈타인 원수는 부관과 함께 우주함대사령부로 돌아갔다. 지금은 루퍼트가 내 앞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생각해보겠다고는 했습니다만…….”
“언질은 주지 않았지.”
“예.”
발렌슈타인 사령장관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교섭에 대해선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 아니, 그렇게 말하자면 제국 그 자체가 화평교섭에 대해서 어떤 의사표시도 하지 않았다. 국무상서 리히텐라데 후작은 발렌슈타인 사령장관과 이야기해보겠다고 했을 뿐이다.
“자치령주 각하에겐 어떻게 전하실 겁니까?”
“케셀링크 보좌관. 그렇게 이쪽을 시험하는 듯한 말투는 그만두게. 그다지 좋은 기분이 아니야.”
“죄송합니다.”
루퍼트가 건실한 어조로 사과했다. 그래도 시선에는 그런 느낌이 없다. 어딘가 대담한 색이 있다. 과연, 눈은 마음의 창인가…….
“상대에게 불필요한 경계심을 품게 만들게 된다. 교섭자로선 2류겠지. 발렌슈타인 원수를 본받도록 하게. 그는 경계를 하게 해도 그걸 완화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
“…….”
이번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런이런. 과연 어디까지 알았을지…….
우주함대 사령장관은 실전부대의 책임자에 불과하다. 본래 화평교섭을 운운할 입장이 아닌 거다. 현실은 어쨌든 원칙은 그렇다. 리히텐라데 후작은 거기에 이야기를 돌렸다. 그리고 사령장관도 언질을 주지 않는다. 그 부분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가…….
다시 말해 화평 따위 논외라는 거겠지. 적당하게 얼버무려두기 위한 변명이다. 저 두 사람 사이엔 그런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제국에게 있어 우주통일은 발렌슈타인만의 생각이 아니다. 리히텐라데 후작, 아니 제국 전체의 의지라고 봐야 한다.
전선의 교착화에 대해서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단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미 무슨 수를 쓰고 있는 건지…….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전선의 교착화론 제국을 교섭으로 끌고 올 수 없다는 건 알았다. 유감이군. 페이워드.
“코로 웃지 않은 것만이 다행인가.”
“그건…….”
루퍼트가 쓴웃음을 흘렸다.
“헌데, 그럼 어떻게 할까…….”
“…….”
루퍼트가 이쪽을 보고 있다. 변함없이 이쪽을 시험하는 눈이다. 그럼…….
“케셀링크 보좌관. 페이워드 자치령주 각하에 대한 보고는 자네가 해주게나.”
“제가 말입니까? 하지만, 뭐라고.”
“맡기겠네. 자네에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본 그대로를 전하면 되는 일이니.”
“…….”
그걸 계기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헌데, 루퍼트는 페이워드에게 어떻게 전할까? 있는 그대로 전할까. 아니면 각색할까……. 각색한다면 누구를 위해서 각색할까? 나인가, 페이워드인가. 아니면…….
'번역 : 새로운 조류 시리즈 > 본편(연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50 화. 해후 (0) | 2015.02.12 |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49 화. 권리와 의무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47 화. 화평인가, 강화인가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46 화. 나가버릴 정도로 사랑해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45 화. 화촉의 연회 (0) | 201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