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력 489년 3월 1일. 페잔. 보리스 코네프.
우주항 빌딩의 사무실로 가자 마리네스크가 이쪽을 봤다. 표정이 밝다. 아무래도 일을 찾은 것 같다.
“사무장. 일을 찾은 건가?”
“찾았습니다. 사람을 옮기는 일입니다.”
“……또 지구인가…….”
“또 지구입니다.”
한숨이 나왔다. 녀석들을 지구로 옮기는 일은 기분이 우울해진다. 어째서 그런 아무것도 없는 시골로 가고 싶어 하는 거지? 전혀 모르겠다. 덧붙여 화물 취급이다. 옮기는 쪽의 기분도 알아달라고. 사람을 화물 취급하는 것이 즐거우리라 생각하는 건가? 모포를 둘둘 만 난민 따위 봐도 전혀 즐겁지 않다고. 어딘가 마음이 들뜨는 일은 없는지…….
“한숨을 내쉬지 마세요. 꽤나 이게 벌린단 말입니다. 갈 때도 올 때도 화물이 만땅이니까요.”
“알고 있다고. 사무장. 불만이란 건 아니야. 하지만 그 화물이라는 말은 그만둬. 상대는 인간이니까.”
내 말에 마리네스크가 끄덕였다.
“확실히 그렇군요. 조심하도록 하죠. 하지만 함장도 한숨은 그만 두세요. 빚도 없어졌고 정보부원도 아니게 된 겁니다. 좋은 일이 잔뜩 아닙니까. 뭐 연료는 걱정해야 하겠습니다만. 이걸로 불만이 있다면 벌 받을 거라구요.”
“그건 말하지 말라고.”
저도 모르게 쓴 어조로 말했다. 어조만이 아니다. 표정도 그렇다. 자신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페잔 자치령주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나를 정보부원으로 하려고 했던 것은 작년 일이었다. 목적은 하나. 자유행성동맹군 대장, 양 웬리와 내가 소꿉친구라는 점을 이용하려던 거겠지. 보수는 빚 변제와 연료의 무상공급이었다. 꼭지가 도는 일이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목줄을 잡힌 것이다. 하지만 루빈스키의 예상은 뒤집어졌다.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된 것이다.
루빈스키에게 있어서 양의 중요도는 단숨에 떨어졌다. 그리고 본래 할 의욕을 보이지 않은 나에 대한 이용가치는 더욱 적어졌다고 본 거겠지. 나의 정보부원으로서의 가치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좋다. 내 고용주는 감사하게도 목줄을 풀어주고 갈고 싶은 데로 가라고 했다.
주인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은 것은 고마웠다. 뭐, 저쪽 입장에서 보자면 내 빚 따위 돈도 아니겠지. 왠지 모르겠지만 정신을 차리니 목줄도 사라지고 빚도 사라졌다. 세상사 때론 이런 이상한 일도 있는 것 같다. 3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양 녀석.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13함대사령관으로서 유임하고 있다고 하지만. 입장은 꽤나 나빠졌겠지. 뭐라 해도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박살냈고 이제르론 요새도 빼앗겼으니까. 하이네센은 벌거숭이나 마찬가지다. 주위에서 책임을 묻는 소리도 있었다고 하는데, 용케 군을 그만두지 않았다. 그렇다 쳐도, 저 이제르론 요새가 그렇게나 간단히 함락될 줄이야……. 예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겁니까? 함장.”
마리네스크가 나를 지긋이 보고 있다. 이런이런, 마리네스크는 믿음직한 사무장이지만. 좀처럼 나를 신용하지 않는다.
“어이어이. 그런 의심스러운 눈으로 날 보지 말라고. 어디 경기 좋은 이야기는 없나 생각한 거다. 금속 라듐이라든가. 다이아 원석이라든가. 올해 신밧드 상을 받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쁠 거 없잖아? 트로피는 받고 싶지.”
그렇게 말하고 경쾌히 마리네스크의 어깨를 두드리자 어이없단 표정으로 날 봤다.
“그렇게 경기 좋은 이야기를 찾고 싶으면 흑공주에게라도 가시지요.”
“변경 말인가? 내게 해적이 되라는 건가? 마리네스크.”
마리네스크가 어깨를 움츠렸다.
“딱히 변경에 가지 않아도, 해적이 되지 않아도 일은 있다구요. 이 페잔에서도.”
“뭐어?”
마리네스크가 휴대용PC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굵은 손이 솜씨 좋게 움직인다. 그리고 화면을 내게 보이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겁니다.”
“……하만 수송주식회사 아니야.”
“네.”
하만 수송이라고 하면…….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아니었나?”
“그건 작년 일입니다. ……뭐, 선장은 그때 썩은 내가 날 정도로 술에 쩔어 살았으니까요. 알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죠.”
……그렇게 경멸하는 눈으로 날 보지 말라고. 나도 일단 선장이라고? 마리네스크.
하만 수송주식회사는 50척 정도의 수송선을 보유한 소규모의 성간수송회사였을 것이다. 배를 가지지 못한 선장과 1년, 혹은 다년간의 계약을 맺고 하만 수송회사가 소유하는 수송선의 운용을 맡긴다. 일 자체는 하만 수송주식회사가 알선하지만, 때로 선장 스스로 일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럴 때엔 함장과 하만 수송주식회사 사이에서 조율한다. 페잔에선 딱히 특별할 일도 없는 극히 평범한 성간수송회사다.
이런 종류의 수송회사와 계약하는 건 젊은 선장이 많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다. 배를 가지지 못한 선장이다. 배를 움직이는 선원조차 수송회사에서 소개 받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수송회사가 알선하는 일을 해결하면서 경험과 동료와의 신뢰를 쌓아간다. 그렇게 한 사람 몫의 선장이 되는 거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배를 사서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로 나간다.
수송회사는 선장에게 일을 알선하니까 일을 채올 만한 역량이 필요하다. 신용, 교섭력, 재력, 수송회사, 연고……. 하만 수송회사는 어느 문벌귀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 귀족의 영지에서 산출되는 산물을 독점하여 옮기고, 동시에 그 영지에 대해 필요한 물자를 옮기고 있었다. 하만 수송회사를 통하는 일은 5할은 되었겠지. 하만 수송회사는 비교적 안정된 일을 선장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젊은 함장들에게 있어선 안심할 수 있는 수송회사였던 거다.
하지만 프리드리히 4세가 죽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대규모 내란이 일어나면 일이 끊긴다. 하만 수송회사는 필연적으로 안정된 파트너를 찾으려 했다. 혹은 전시물자 조달을 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내란이 시작되고 귀족에게서 일이 끊겼다. 무기, 식량 등의 조달은 대규모 수송회사에게 뺏겼다. 그리고 최악이었던 것이 귀족연합의 패배에 의해 연결되어 있던 귀족이 몰락했던 점이다. 경영이 기울어 처참한 꼴이 됐다고 들었는데……. 다시 한 번 화면을 보고 화물을 확인했다. 리튬, 몰리브덴……, 레어메탈인가……. 꽤 구미가 땅기는 일이군. 그에 비하면 나는……. 한숨이 나올 것 같다.
“하만은 다시 일어선 건가? 마리네스크.”
내 질문에 마리네스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닌가……?
“무리였습니다. 작년 말에는 하만의 주가가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종잇조각이나 다름없어졌죠.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대로 가면 하만의 도산은 확실했었죠.”
그대로 가면……. 그대로 가지 않았다는 거로군.
“……다시 말해, 그건가. 흑공주가 자금원조라도 했다는?”
“아닙니다. 하만 수송회사 주식의 90퍼센트 가까이 흑공주가 산 겁니다. 그 회사는 지금은 흑공주의 회사라구요. 사장은 페잔인이지만요.”
“잘 모르겠는데. 그걸로 일이 오는 건가? 아니 오는 거겠지. 이걸 보면.”
내가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마리네스크가 “네”라고 끄덕였다.
묘한 이야기다. 흑공주 일가는 페잔에선 전혀 받아들어지지 않는다. 작년 내란이 일어나기 전에 흑공주 일가가 사무소를 열었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지만, 그들에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도, 기업도 나타나지 않았다. 명백히 페잔의 따돌림이었다. 누구의 상대도 되지 않는 흑공주 일가에 대해 페잔인은 냉소를 품었던 것이다.
흑공주 일가가 페잔에서 받아들어지지 않은 것은 그들이 약탈 등의 해적행위를 했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아는 한 흑공주 일가가 그런 수의 만행을 저지른 적은 한 번도 없다. 흑공주 일가는 해적조직이긴 해도 범죄자 집단은 아니었다. 흑공주 일가가 페잔에서 받아들어지지 않은 것은 그들이 너무나도 큰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페잔 상인조차 새파래질 정도로 벌어들어 미움을 받았다. 올해 신밧드 상을 받은 상인조차 흑공주 앞에선 먼지에 불과하다. 발렌타인 카우프조차 한발 양보할 수밖에 없겠지.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은 벌어댔다. 페잔인은 흑공주의 상재를 질투하고 시기한 것이다. 무리도 아니겠지. 변경의 작은 해적조직을 불과 몇 년만에 제국 굴지의 해적조직으로 만든 거다. 평범한 수익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대로 흑공주 쪽은 페잔을 거절한 적이 없다. 그들의 영역이기도 한 제국변경에는 페잔 상선이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흑공주에게 보급이나 거래 면에서 방해를 받거나 거절되는 일은 없다. 페잔 상선에 있어서 제국변경은 축복받은 곳은 아니지만, 극히 안전하고 상업하기 쉬운 지역일 것이다.
정당하다곤 할 수 없다. 흑공주 일가가 뭔가 항의, 혹은 실력으로 경고를 해도 좋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내란으로 바빳다는 점도 있겠지. 또 흑공주 일가는 비교적 업적이 좋다고도 듣고 있다. 그 때문이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건가……. 그들은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가. 마리네스크. 어째서 녀석들에게 일이 있어?”
윽. 조금 삐뚤어지게 말했나. 마리네스크가 어깨를 움츠렸다.
“이제르론 회랑 때문입니다.”
“이제르론 회랑?”
“네.”
마리네스크가 설명을 시작했다. 작년, 페잔의 흑공주 일가 사무소에 일을 의뢰하는 기업, 인간이 나타나지 않았던 건 페잔이 비공식적으로 흑공주 일가와 거래를 하면 동맹에서의 생산물 제공을 멈추겠다고 통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입장의 인간이 통고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흑공주와 거래하려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던 걸 보면 그럭저럭 입장 있는 사람이 했던 일이겠지.
생산재의 품질은 제국제보다도 동맹제 쪽이 품질이 좋다. 아주 조금만 품질에 차이가 나도 이득면에선 크게 차이가 나온다. 무엇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생산재가 고장을 일으키면 어떻게 될지. 제국제와 바꿀 텐가……. 이득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기업에게 있어서 선택지는 없었겠지. 기업이 당기면 사람도 거기에 따른다. 그렇기에 흑공주와 거래하는 기업도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의도하는 바는 명백하다. 흑공주 일가는 변경의 일개 해적조직이면 된다. 페잔까지 진출하여 대규모로 활동하는 건 용서하지 않겠다. 그런 거겠지. 하지만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되고, 회랑의 통행권을 얻은 흑공주 일가가 동맹과 밴플리트 할양조약을 맺으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동맹의 생산재는 페잔의 독점물이 아니게 되었다. 그게 이유인 건가…….”
“그런 겁니다.”
협박은 통하지 않게 됐다. 페잔이 제공하지 않으면 흑공주가 제공하면 된다. 흑공주의 영향력은 더더욱 커지게 되겠지.
“그 외에도 이유가 있다구요. 함장.”
“?”
“기업은 변경으로 진출한 겁니다. 이제르론 요새가 합락되어 변경의 안전성이 높아졌죠. 요즘 몇 년, 흑공주 일가가 투자했기 때문에 변경은 기업이 진출하기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변경으로 진출한다면 흑공주와의 협조관계는 필수불가결하게 됩니다. 그들이 고개를 돌리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죠…….”
“그래서 하만을 쓰는 건가.”
“표면적으론 수송비가 싸니까, 라고 합니다만. 거기의 사장은 얼굴마담이나 마찬가지니 흑공주가 주는 급료를 받아 사장업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너인 흑공주는 거의 이득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 만큼 수송비가 싼 겁니다.”
이득을 도외시한다……. 변경에서 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군. 일단은 페잔에서의 입장을 확립하고자 하는 거겠지. 부러운 이야기다. 나에게도 그만큼의 여유가 있다면…….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돈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배를 움직이고 싶다.
내가 한숨을 내뱉자 마리네스크가 “함장”하고 말을 걸었다.
“하만만이 아닙니다. 흑공주는 그 외에도 가루다, 판론, 멘델의 세 수송회사를 손에 넣었습니다.”
“호오.”
모두 하만과 마찬가지로군. 귀족과 깊은 관계가 있던 회사다. 특기 분야를 쉽게 바꾸지 못한 거겠지. 도산 직전에 흑공주가 싸게 산 거라는 거다. 하지만 네 개 회사나 된다면 수송선은 200척을 넘을지도 모르겠군.
“지금에 와서 흑공주는 페잔의 수송회사를 써서 동맹과 제국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대단하잖습니까?”
“과연. 이제르론 회랑만이 아니라 페잔 회랑도 말인가……. 그렇게 되면 윗사람들이 뭔가 방해를 하려고 할 것 같은데 말이지.”
내 말에 마리네스크가 또 어깨를 으쓱했다.
“흑공주를 따돌린 결과가 밴플리트 할양조약이니까요. 방해를 하려고 해도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평범한 상대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이제르론 요새를 포획하여 로엔그람 공작의 전승 축하 선물이라며 진상한다. 몸값 대신 밴플리트 성계를 받는다. 우주를 무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 호쾌하단 말이지. 그야말로 우주해적이라 할 수 있겠지……. 한 손엔 술잔, 한 손엔 미녀.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흑공주 일가는 해적조직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바그너 일가인가.”
내 말에 마리네스크가 고개를 저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베렌스 일가와 슈발츠코프 일가도 그렇습니다.”
“그건 또 뭔 소리야.”
베렌스 일가는 아이젠후트 성계, 슈발츠코프 일가는 에카트 성계를 영역으로 하고 있을 거다. 모두 중규모 조직이고 페잔과 가깝다. 하지만 흑공주가 그들과 친하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다. 흑공주가 친한 건 바그너 일가였을 거다. 카스트로프 동란에선 협력하여 엄청 벌었다고 했지…….
“녀석들도 내란으로 꽤나 아픈 꼴을 당했으니까요. 귀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니. 거기에 손을 뻗어준 것이 흑공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페잔에서 제국영토로 들어가는 수송선의 호위를 그들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녀석들에게 있어 흑공주는 소중한 손님이라구요.”
“…….”
“페잔이 방해를 해서 흑공주가 수송선을 보내지 않으면 녀석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녀석들이 어떻게 나올지…….”
마리네스크의 목소리에 한숨이 섞였다.
“화물을 뺏는단 건가.”
“그런 말은 없습니다만. ……자신들 근처에서 보급하라든가, 통행세를 내라든가 하는 일은 있을 수 있겠네요.”
“뭔 일이야 이게. 목덜미에 칼이 붙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네.”
한숨이 나왔다. 마리네스크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놈이냐. 흑공주는.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고 페잔을 쥐어짜고 있는 건가. 호쾌할 뿐만이 아니다. 이 무슨 음험하고 교활한 놈이냐.
“……둘이서 한숨을 내쉬어도 별 수 없군. 지구로 갈까.”
“그렇지요. 그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마리네스크. ……나도 해적이 되는 편이 좋을까?”
“…….”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농담이야. 농담. 그러니 한숨을 내쉬는 건 그만 두라고. 마리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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