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력 799년 5월 3일. 하이네센. 율리안 민츠
드디어 하이네센에 돌아왔다. 나는 어젯밤, 양 제독은 3일 전이다. 우주함대가 항복하고 양 제독들이 포로가 된 건 수송선 안에서 알았다. 무척이나 걱정이었다. 그렇기에 하이네센으로 돌아와 양 제독과 만났을 때엔 정말로 안심했다.
제국군은 동맹이 항복한 시점에서 포로를 해방했다는 것 같다. 동맹정부는 항복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양 제독과 떨어졌을 때만큼 불안하다 생각하진 않는다.
「안녕하세요. 율리아 크라운입니다. 어젯밤 늦게 제국과의 강화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부가 발표했으므로 알려드립니다.」
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니 TV전화에 보이는 아나운서가 꽤나 흥분한 표정으로 강화조약의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다. 흥분한 건 아나운서 혼자가 아니다. 함께 있는 캐스터, 패널들도 흥분하고 있다. 그리고 양 제독은 조용히 화면을 보고 있었다.
● 은하제국은 자유행성동맹을 정식 국가로 인정한다.
●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을 정식 국가로 인정한다.
●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은 전쟁 상태를 종결한다.
● 은하제국, 그리고 자유행성동맹은 인류가 양분된 상태를 비정상인 것으로 인정하며 30년 후에 통일국가를 창설한다.
● 자유행성동맹은 인류통일을 위해 모든 면에서 협력한다.
"30년 후에 통일인가요?"
"응. 그렇다는 것 같네."
내가 말하자 양 제독이 작게 숨을 내쉬었다. 아나운서의 말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식탁에 아침 식사를 옮기는 와중에도 인적교류, 경제적교류의 촉진, 영토 할양, 군축, 그리고 안전보장비를 제국에 지불한다는 조건이 낭독되었다.
"어째서 바로 통일하지 않는 걸까요?"
"그러게. ……율리안은 30년 후의 자신을 상상할 수 있을까?"
"30년 후인가요? ……지금의 양 제독보다도 15살 정도 연상이 되네요. 명실상부한 아저씨인가요. ……조금 생각하기 어렵네요."
내가 웃으면서 말하자 양 제독이 "그거야"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동맹이 사라지는 게 되면 동맹시민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하겠지. 동맹은 혼란에 빠질 것이 틀림 없어. 하지만 30년 후가 되면 그다지 현실감이 없지. 특히 고령자에게 있어선 자유행성동맹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수명이 다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항의를 할까?"
으음, 어떨까? 조금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에 대해 말하자 양 제독이 "그렇지"라고 말하며 끄덕였다.
"게다가 제국은 동맹을 국가로서 인정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자유행성동맹은 더 이상 반란군이 아니야. 그런 부분에서도 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그렇군요. 확실히 그래요."
"변함 없이 만만찮은 상대다. 제국이 두려워하는 건 동맹시민이 하나로 뭉쳐 반제국운동을 일으키는 거겠지. 그걸 막고 있어. 동맹시민을 혼란시켜 분단시킨 뒤 각개격파한다……."
"전쟁 같네요."
양 제독이 크게 끄덕였다.
"그 말대로야. 외교는 형식을 바꾼 전쟁이지. 율리안."
그렇구나. 아직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거다. 그럼 일단은 보급을 섭취해야겠지…….
"식사하도록 하죠. 제독."
제국력 490년 5월 7일. 하이네센, 호텔 캐프리콘. 발레리 린 피츠시몬즈
행성 하이네센에선 매일 반제국, 강화조약 비준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최고평의회 빌딩, 호텔 캐프리콘, 하이네센 기념 경기장 등에서.
하지만 어느 곳이든 참가자도 그렇게 많지 않고 기세도 오르지 않는다. 역시 30년 후에 통일한다는 것, 다시 말해 제국은 동맹시민의 불안이 해소된 뒤에 통일하려 하고 있다. 동맹시민을 배려하면서 통일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다.
매스컴도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만약 비준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가? 제국은 지금 당장 동맹을 멸망시키고 통일하려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상황은 지금 이상으로 나빠지겠지. 시위 참가자는 그 부분을 알고 있느냐며……. 그 때문에 시위 참가자로부터는 차라리 지금 당장 동맹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해주면 좋았을 텐데라며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 같다.
여전히 우리 원수 각하는 성격이 음험하다. 어째서 이렇게나 시커먼 걸까.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면 우주를 통일하는 건 불가능한 걸지도 모른다.
그 원수 각하는 개인실에서 파자마 위에 가운을 입고 홍차를 마시며 재미 없다는 듯이 TV를 보고 있다. 어제 열을 내고 드러누웠었다. 오늘 체온은 돌아왔지만 업무는 금지. 요양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뤼네부르크 대장이 설득했다.
당연하지만 원수가 열을 내고 쓰러진 건 함구령이 떨어져 공표되어 있지 않다. 함대사령관들조차 모른다. 이런 일이 밖으로 새어나가면 어떤 소란이 일어날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뤼네부르크입니다"라는 목소리와 함께 대장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어떠십니까? 몸 상태는."
"보는 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한가하네요."
재미 없다는 듯한 목소리와 표정에 뤼네부르크 대장이 쓴웃음을 흘리며 다가왔다. 도발하지 말아주세요. 대장. 보급 장교의 착오로 코코아 적재를 적게 한 탓에 떨어졌단 말이에요.
"외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뭐, 시위대는 대단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선 경비에 불안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기야 방심은 금물입니다만."
뤼네부르크 대장에 대답에 발렌슈타인 원수가 "그런가요"라고 말하며 끄덕였다.
"문제는 이제부터겠죠. 기한은 3주 간, 조금씩 기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게 동맹시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반발할 것인가. 동맹시민이 30년이라는 기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로 알게 되겠지. 지금은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30년 후의 통일, 지금으로선 실감이 나지 않겠죠. 솥에서 개구리가 천천히 삶아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려나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목이 죄어지겠죠. ……역시나 심술이 궂습니다."
뤼네부르크가 복잡한 웃음을 흘리자 발렌슈타인 원수가 뷸쾌하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렸다. 그걸 보고 대장이 더욱 소리 높여 웃었다.
"심술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닙니다. 30년 걸려 합병 준비를 합니다. 거기에는 동맹 시민, 페잔 시민도 참가하게 할 겁니다. 겉모습만 보면 합병에 의한 통일입니다만, 이건 새로운 제국, 아니 국가의 건설입니다. 그건 트류니히트 의장에게도 말했죠."
조금 빠직하고 화난 듯하다. 약간이지만 귀엽다. 진심이겠지만 동맹 시민이 이해하기는 어려우려나.
"뭐 우리들은 각하의 생각을 이해하고 있으니까 괜찮습니다만, 동맹 시민에게 있어선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겠죠. 너무 간단하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있으니까요. 강화조약은 불공정한 것이 당연. 동맹이 소멸해도 어쩔 수 없다. 그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헌데 이래서야……."
다시 뤼네부르크 대장이 소리 내어 웃었다. ……그쯤 해주지 않겠습니까. 대장 각하. 원수 각하께서 표정을 찡그리고 계십니다. 나중에 고생하는 건 다름 아닌 나니까…….
우주력 799년 5월 8일. 하이네센. 어느 소년의 일기.
오늘은 호텔 캐프리콘으로 가봤다. 굉장히 경비가 엄중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뭐, 들어갈 생각도 없었지만.
호텔 주변에도 많은 숫자의 제국군 병사가 있어 심각한 표정으로 경비하고 있었다. 당연하겠지. 발렌슈타인 원수가 머물고 있으니까.
경비병 앞에서 시위대가 소란을 피우고 있지만, 그리 박력은 없었다. 저 정도라면 그냥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호텔 캐프리콘에 머물고 있는 건 발렌슈타인 원수 외에는 경비병과 원수의 막료, 몇 명의 함대사령관과 그 막료뿐인 것 같다. 다른 사령관들은 다들 우주에 있다고 들었다.
그 때문일까, 하이네센에선 그리 제국군의 병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삶도 점령 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았기에 때때로 점령 받고 있는 중이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다.
의회의 강화조약에 대한 논의을 TV에서 방송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로 하이네센은 점령 중인 게 맞냐고 묻고 싶을 정도다. 친구들도 다들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TV에서 말한 걸 들은 거지만, 그것도 제국의 책략 중 하나라는 것 같다. 말하자면 강화조약을 힘으로 밀어붙였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적은 숫자의 병사만을 둔 것이라던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뭐라 해도 조약 상대가 우주에서 가장 교활한 발렌슈타인 원수니까.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들은. 강화조약은 비준되는 걸까? 30년 후에 합병이라니 정말 그렇게 되는 걸까?
23일이 의회 토의 최종일이지만, 의회는 강화조약을 승인하는 걸가. 아니면 기각하는 걸까. 기각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우주력 799년 5월 12일. 하이네센. 어느 소년의 일기.
경악했다. 발렌슈타인 원수 주위에는 동맹의 망명자가 있다는 것 같다.
호텔 캐프리콘을 지키고 있는 건 제국의 장갑척탄병이지만, 그 지휘관인 뤼네부르크 대장은 동맹에서 망명한 자라고 한다. 제국풍의 이름이니까 눈치 채지 못했다.
정확히는 어린 시절에 제국에서 동맹으로 망명한 뒤 어른이 되고서 제국으로 역 망명했다고 한다. 동맹에선 로젠리터의 제11대 연대장이었다.
지금은 장갑척탄병총감의 지위에 있으며 제국의 육전부대의 탑이라던가. 믿을 수 없네. 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호위를 맡기다니.
동맹에선 망명자는 결코 환영 받지 못한다. 출세라니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뤼네부르크 대장에 대한 발렌슈타인 원수의 신뢰는 무척이나 두텁다고 한다. 그 증거로 제국에서 대장까지 출세하고 있다.
부관인 피츠시몬즈 대령도 동맹에서 망명한 자다. 부관이라니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다. 우주함대 사령장관의 부관이라고 한다면 제국군의 기밀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부관이 망명자였다니……. 믿을 수 없다. 배신 당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은 한 걸까? 동맹인에 대한 편간이라든가 없는 걸까? 음모를 좋아하며 교활한 녀석,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것만인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우주력 799년 5월 20일. 하이네센. 어느 소년의 일기.
오늘 엄마와 저녁을 먹고 있는데 TV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발렌슈타인 원수가 거리에 나와 쇼핑을 했다고 한다. 서점에서 책을 9권.
쇼핑은 오늘만 있었던 일이 아니다. 이전에도 슈퍼에서 코코아를 대량으로 샀다고 한다. 원수는 코코아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재고를 전부 털었다고 한다.
일부러 스스로 구입하지 않아도 좋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TV에선 아무래도 원수 스스로 거리에 나와 동맹 시민의 상태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게 아닐까 하고 말했다. 그럴지도 모른다. 엄마도 끄덕이고 있었다.
참고로 원수가 구입한 책은 "자유행성동맹 건국사", "은하연방사, 그 시작에서 종언까지", "정치사상의 변천. 은하연방의 종언에서 은하제국의 건국까지", "지워진 목소리, 평화론에 대해 생각한다", "다곤 성역회전기", "올트리치 제독 회고록", "바라트 성역의 개발에 대하여", "성계별 경제 격차와 인구 문제", "군사비 증대와 재정 파탄"
군사 관계의 책일까 생각했지만 역사, 정치, 경제의 책을 샀다. 게다가 "다곤 성역회전기", 라니 제국이 패배한 전쟁의 기록이고 "자유행성동맹 건국사"는……, 괜찮은 건가? 원수의 입장에서. 아니, 강화조약이 비준되면 동맹은 반란군이 아니게 되니까 문제는 없는 걸까?
의회에선 여전히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승인을 요구하고 의원들은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매일 소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 주변 어른들은 반쯤 포기한 상태다. 의원들은 기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각이 과연 가능할까 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군대는 이미 항복했고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도 없다. 기각이라니 가능한 거야? 아니, 기각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쪽이 더 걱정이다.
함께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데 거부한다. 그래? 그럼 너네들은 노예, 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전쟁이 사라지니까 좋은 게 아닌가, 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전쟁터가 되는 무서운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사라지는 거다.
게다가 전쟁이 사라지면 개발이 진행되어 삶이 나아진다고 한다. 나는 하이네센에 있으니까 잘 몰랐지만, 지방에선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꽤나 불편한 삶을 살고 있던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제국이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배신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엄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전쟁에 나가지 않고 끝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어차피 이제는 제국에 이길 수 없으니까 얌전히 강화조약을 승인하고 통일을 향해 준비하는 편이 좋다고.
민주공화정이 사라져도 좋냐고 물었지만, 엄마는 "져버렸잖아. 어쩔 수 없지."라고 말했다. 그야 패배한 건 확실하니가. 어쩔 수 없는 걸가…….
제국력 490년 5월 24일. 하이네센, 호텔 캐프리콘. 에리히 발렌슈타인.
트류니히트 의장이 비준서를 가지고 왔다. 어젯밤 24시 5분에 동맹평의회는 강행채결로 강화조약을 승인했다. 찬성이 약간 반대를 넘기는 정도라는 미묘한 평결이었다.
하기야 일종의 사기라는 것 같지만. 의원들은 처음부터 부결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한심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 그런 사정으로 옥신각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던가. 아무래도 뒤에선 누가 반대하고 누가 찬성할지 분배하는 문제로 마지막까지 다퉜다는 것 같다.
정치로 연극을 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비준서는 두 장. 이걸 내가 가지고 돌아가 프리드리히 4세가 서명하고, 한 장을 동맹에 반환한다. 그걸로 강화조약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거다.
"발렌슈타인 원수."
"왜 그러시나요?"
"저는 최고평의회 의장을 사임하려고 합니다. 동맹에서의 제 정치 인생은 이제 끝난 거라고 해도 좋겠죠."
"……그렇습니까.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트류니히트는 상처 받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일단 지금은 애도하도록 하자.
"그래서, 각하의 도움이 되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저의?"
"네. 그렇습니다. 30년 후, 동맹과 제국의 통일을 위한 도움을."
트류니히트는 진지한 표정이다. 그렇군. 제국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건가. 목적은 권력? 정치가로서의 임무? 혹은 민주공화정일까?
"알겠습니다. 협력을 받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트류니히트가 기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뭐, 좋다. 동맹에 대한 중요한 정보원이라 생각하자. 사용처는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신분 안전을 보장한다는 의미도 있다. 트류니히트가 혹시 살해 당하기라도 한다면 제국에 협력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질 것이다. 이후의 일에도 영향이 나올 것이다.
그건 그렇고 트류니히트라. 왜일까. 내 주변에는 멀쩡한 놈이 모이질 않네. 뭐, 사람이 모이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자.
'번역 : 새로운 조류 시리즈 > 본편(연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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