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력 489년 6월 6일. 오딘, 뮈켄베르거 저택. 에리히 발렌슈타인.


  누군가개 내 몸을 흔들고 있다. 그만둬. 난 지쳤어. 졸리다고.

  “당신. 일어나세요. 전화가.”

  전화? 아아, 확실히 수신음이 들리는군. 냅둬. 아니, 잠깐. 날 흔들고 있는 건 유스티나인가.

  “아아, 그런가. ……고마워. 유스티나.”


  겨우 상반신을 일으키고 내가 감사를 표하자 유스티나가 곤란하단 표정을 짓고 있다. 이런이런. 아내가 깨우기 전까지 전화가 왔는지도 모르는 남편인가……. 그거 곤란하군. 자신이 깨우기 전에 일어나. 그렇게 말하고 싶은 기분이겠지. 조금 지쳤군. 좋은 상황이 아니다.


  베갯머리의 TV전화가 수신음을 울리고 있다. 화면 한편에는 본래 표시되어야 할 상대방의 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비통지인가. 수상한 사람에게서 온 연락이라는 거다……. 시간은 오전 2시. 어쩌지. 끊을까? 무시하고 잔다는 선택지도……. 논외로군. 알지 못하는 이상 받아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지. 누구에게서 왔는지, 무슨 이야기인지……. 이 시간에 걸어왔다는 건 제대로 된 이야기는 아니겠지. 다시 말해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일어날 수밖에 없다. 보류 버튼을 누르고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당신, 괜찮나요?”

  “괜찮아. 유스티나. 걱정할 필요 없어.”

  걱정스런 표정이다. 가슴이 아팠다. 몸이 약하다는 것이 지긋지긋해진다. 엄마도 자주 그런 표정을 지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쉬고 있다고 제가 그렇게 전할까요?”

  “…….”

  그런 방법도 있나……. 아니, 안 된다.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는 이상, 불안요소는 보여선 안 된다. 그러지 않더라도 내 건강상태는 다들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내가 나오지 않으면…….


  “당신…….”

  “아니,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신경 쓰지 말고 자요.”

  “네…….”

  신경 쓰지 말라는 건 무리겠지. 실제로 유스티나는 걱정스런 표정인 채다. 그래도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 생각해도 끔찍한 이야기다. 그녀의 표정을 눈치 채지 못한 척하며 방에서 나왔다.


  침실을 나와 발걸음도 무겁게 통신실로 향한다. 정말이지 이 시간에 전화라니 어디의 바보냐. 짜증도 났지만 그 이상으로 의욕도 나지 않는다. 별 거 아닌 이야기라거나 잘못 건 전화가 아니길 빌 뿐이다. 한숨을 내쉬며 TV전화 앞에 앉아 수신버튼을 눌렀다. 헌데, 누가 나올지…….


  “밤중의 무례를 용서하시길. 사령장관 각하.”

  “아뇨.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이쪽이야말로 면목 없습니다.”

  낮고 두터운 목소리다. 눈앞에 있는 것은 겸손한 말과는 반대로 반짝거리는 대머리에 뻔뻔한 웃음을 띠운 아저씨였다. 아드리안 루빈스키. 흑여우가 동굴에서 나왔다는 건가……. 일어날 만한 가치는 있었나 보다.


  “건강해 보이는 군요.”

  “덕분에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평화롭네. 이 녀석을 자치령주 자리에서 내쫓은 것은 나지만 그런 사실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서로 사이좋은 듯이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쪽 성격이 더 나쁜 걸까? 서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데에 아무런 주저도 없겠지. 제3자에게 판정을 구하면 고개를 갸웃할 뿐일 것이다…….


  “용케도 이쪽 번호를 아셨군요.”

  “뭐, 제국의 중요인물 연락처는 일단 가지고 있으니까요.”

  “과연. 역시나, 아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당신에게 있어선.”

  “하하하.”

  루빈스키가 명랑하게 웃었다. 나도 목소리를 맞춘다.


  “동맹의 중요인물도, 입니까.”

  “뭐, 그렇습니다.”

  루빈스키가 은근슬쩍 자랑한다. 바보가. 이쪽은 그냥 인사치레로 말한 거라고. 그다지 호감 가는 일은 아니다.


  “그렇지. 결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부인이라고 하더군요. 단지 뮈켄베르거 원수와 동거하는 것은 큰일 아닙니까?”

  목소리에 희미하게 야유하는 빛이 있다. 끈질기네. 언제가 되면 본론으로 들어갈 생각이냐.


  “그런 일은 없습니다. 저도 장인어른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그거 참 훌륭합니다.”

  거짓말이 아니라고. 나와 뮈켄베르거의 관계는 양호하다. 최근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한다는 점이 조금 곤란하지만. 하기야 나에게 직접 말한 적은 없다. 유스티나에게 말한 것 같다.


  루빈스키가 날 지긋이 보고 있다. 나도 상대방을 봤다. 루빈스키가 훗하고 웃었다. 이제 겨우 말할 기분이 들었나…….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는 편이 좋겠군요.”

  “그렇지요. 인사는 이 정도로 합시다.”

  “…….”


  또 나를 지긋이 보고 있다. 애태우려는 건가, 아니면 날 관찰하는 건가…….

  “6월 10일. 광역조사국의 알프레트 벤델 조사관과 만난다고 하더군요.”

  “……알프레트 벤델. ……아아, 지구에 갔던 조사관이군요. 네. 만나서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그게 무슨?”

  루빈스키와 지구교의 연결은 끊어지지 않았다. 아직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끊으려 하고 있다……. 그런 걸까.


  “그만 두는 편이 좋겠지요. 각하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

  “믿을 수 없습니까?”

  “아뇨. 믿고 있습니다. 역시 그는 지구교에 포섭 되었습니까. 내란 이후, 지구교도는 몇 번이나 저를 죽이려고 했지요…….”

  루빈스키가 크게 끄덕였다. 지구교만이 아니지. 너도 날 죽이려고 했었다.


  “알고 계셨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알프레트 벤델과 만나는 것도…….”

  “뭐 그렇습니다. 증거가 없었으니까요. 시험해 보려고 생각했던 겁니다.”

  “위험한 일을 하십니다.”

  조금 다르지만, 뭐 오해하도록 놔두자.


  “귀하가 여기에 연락했다는 것은 페잔과 지구교가 뒤에서 연결되어 있다. 그런 거겠군요.”

  루빈스키가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페잔은 지구교의 어떠한 의도 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초대 자치령주, 레오폴드 라프는 지구교의 명령으로 움직였던 겁니다.”

  “…….”


  드디어 내 가설은 가설이 아니게 된다는 건가……. 꽤나 길었지. 이걸로 동맹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 아니, 무리로군. 정보처가 루빈스키라면 동맹이 나와 루빈스키가 연결되어 있다고 의심할 것이다. 그건 별로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정보처를 은닉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제국과 동맹을 상쟁하게 만들어 서로 쓰러지게 한다. 그 뒤 혼란에 빠진 우주를 지구교라는 종교와 페잔의 재력으로 지배한다…….”

  “…….”

  “각하께선 별로 놀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가. 놀란 걸로 해두지 않으면 안 되겠군.

  “아니, 놀라고 있습니다. 상상은 했습니다만 진짜인가,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증거는 있습니까?”

  내 질문에 루빈스키가 유감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저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딘의 지구교 지부, 지구에라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과연. 역시 그렇습니까.”

  지구교의 성가신 부분이지. 계획 변경 없음. 이대로 진행이다. 아니, 예정을 앞당기자. 이 자가 배신하여 지구교에 알리면 성가신 일이 된다. 가능하다면 오늘, 늦어도 내일엔 실행해야 한다. 그에 따라 지구교의 음모를 백일하에 드러낸다. 문제는 내 눈앞에 있는 이 자로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루빈스키 전 자치령주. 귀하의 호의에 감사합니다.”

  “기뻐하시는 듯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당신의 친절에 어떻게 응하면 좋겠습니까? 가능하면 귀하의 희망에 응하고자 생각합니다만…….”

  뭘 발까. 뭐, 상상은 가지만…….


  루빈스키가 기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올 신제국에서 각하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

  여기까진 예상대로군. 헌데, 어떻게 할까? 루빈스키가 겨우 땅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여기서 거절하면 루빈스키는 또 지하로 숨겠지. 수중에 두고 있을까……. 하지만 상대방은 꽤나 강하다. 위험하기도 하다.


  “역시 어렵겠습니까?”

  “……어디 봅시다. 귀하께서 제국을 적대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귀하를 받아들이는 데에 반대할 사람이 많겠지요.”

  내 대답에 루빈스키가 끄덕였다. 별로 실망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예상한 대로다.


  “공적이 부족하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이번 한 건만으론 부족하다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렇게 됩니다. 제국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실 필요가 있겠지요. 반대하는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무언가를.”

  루빈스키가 두 번 세 번 끄덕이고 내게 시선을 향했다.


  “예를 들자면?”

  “예를 들자면……, 페잔에서 제국이 동맹에게 전쟁을 걸기 위한 대의명분을 준비한다든가.”

  루빈스키가 지긋이 날 봤다. 그리고 훗하고 웃음을 띠었다.


  “과연. 언제까지 준비하면 됩니까? 상품에는 유통기한이 필요합니다만.”

  “일단 반년. 늦어도 1년. 어떻습니까?”

  “알겠습니다. 길보를 기다리십시오.”

  자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것도 예상 대로인가. 이쪽이 계기를 찾지 못하고 곤란하고 있다. 파고 들 틈이 있다. 그렇게 봤는가. 애교가 없는 녀석이다. 그러니 너는 미움 받는 거다. 조금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편이 좋은데…….


  “헌데 신제국에서 당신은 어떤 일을 원합니까? 안타깝게도 통상에 대한 일은 볼테크 변무관에게 맡기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하다면 당신의 바람을 들어주고자 생각합니다만.”


  내 질문에 루빈스키는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 그런 척이겠지. 나와 볼테크가 친하다는 걸 루빈스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볼테크에게 뭘 바라고 있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도 생각할 수 없다. 원래라면 루빈스키가 가장 바라던 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신 무엇을 원할 것인가?


  “각하의 보좌관이라는 건 어떻습니까?”

  생각 났다는 듯한 표정이군. 하지만 보좌관?

  “…….”

  “각하께선 군인이십니다만, 내정, 개혁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쓰임을 받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만…….”

  “과연.”


  과연, 보좌관인가……. 괜히 역할을 정하는 것보다 보좌관인 편이 수비범위가 넓다. 게다가 애매한 만큼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영향력이 증감한다. 루빈스키라면 증대하는 건 간단하겠지……. 페잔인다운 발상이군. 자치령주 밑에는 보좌관이 몇 명이나 있다.


  “어떻습니까? 각하.”

  루빈스키가 살피는 듯한 시선으로 날 보고 있다.

  “좋겠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루빈스키 보좌관.”

  루빈스키가 이번엔 뻔뻔한 웃음을 띠었다. 그러니 넌 악면상이라는 거다.


  “저의 연락처입니다만…….”

  “그건 듣지 않는 편이 좋겠지요.”

  “……괜찮습니까?”

  조금 놀란 표정이군. 이번엔 예상외였나?


  “상관없습니다. 만일의 일이 있어 당신에게 의심을 받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동맹에게서 쫓기는 몸이니까요.”

  “……각하께선 신중하시군요.”

  루빈스키가 날 지긋이 보면서 끄덕이고 있다.


  나라면 일부러 번호를 상대방에게 전한다. 약한 입장의 인간이 강한 입장의 인간에게 성의를 보이기 위해선 자신이 정직하다는 것과 숨기는 일이 없다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사람으로서 애교를 보인다. 그 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만든다. 루빈스키. 너라면 어떻게 할까?


  “알겠습니다. 그럼 또 연락하도록 하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통신이 끊기고 화면에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게 되었다. 유감이야. 루빈스키……. 너는 내 기대에는 응하지 못했군. 그렇게 했다면 조금은 나도 생각했을 테지만…….


  루빈스키는 나를 구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점수를 벌었다고. 하지만 현 시점에서 루빈스키가 배신한 것에 그렇게 큰 가치가 있다곤 생각할 수 없다. 99퍼센트, 제국에 의한 우주통일이 보이는 것이다. 제국에게 있어서 루빈스키의 존재는 어떤 의미에서 짐덩이에 불과하겠지. 적으로 두고 있는 편이 몸이 가벼울 정도다. 하기야 루빈스키의 입장에선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어차피 배신할 거라면 내란 중에 배신해야 했다. 그렇게 하면 황녀유괴도 없었고 장미정원에서의 습격사건도 없었다.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리텐하임 후작은 변경에서 살았겠지만 내란은 꽤 작은 규모가 됐을지도 모른다. 살아남은 귀족들에 대해서 군부의 힘을 보이는 것만으로 기득권층을 축소할 수 있었겠지.


  라인하르트도 죽지 않고 끝났을지도 모르지. 오벨슈타인과 키르히아이스를 처단하고 라인하르트의 작위를 박탈한 뒤 군대에서 추방. 안네로제도 마찬가지로 작위를 박탈한 뒤 후궁에서 추방한다. 아니, 오벨슈타인과 키르히아이스는 무기징역도 좋겠다. 살아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편이 라인하르트를 자기방폐하지 않고 얌전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페잔 방면에서도 제국과 짜고 동맹을 열세에 둘 수 있었을 것이고, 지구교 대책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누구나가 루빈스키의 공적을 인정했을 것이다. 필요 이상의 피를 흘리지 않고 끝났다. 혼란하지 않고 끝났다고. 방심할 수 없는 자지만 적으로 돌리는 것보다 아군으로 삼아 이용하는 편이 좋겠지라고…….


  지구교에 너무 끌려 다녔지. 원작에서도 그렇지만 루빈스키는 지구교에 지나치게 끌려다닌 탓에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가 지구교와 인연을 끊자고 결심한 것도 페잔에 제국군이 침공한 뒤였다. 이쪽 세계와 마찬가지다. 페잔의 자치령주라는 강한 입장을 잃고 나서다. 너무 늦다고. 지구교에 끌려다니고 있다.


  지구교의 야망과 페잔의 번영은 최종적으로 공존할 수 없다. 그 점은 루빈스키도 빠른 시점에서 알았을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도권을 잡아야 했다……. 적어도 샨타우 성역 회전 이전, 원작이라면 암리처 회전 이전에 지구교에서 독립했다면 꽤나 달랐을 것이다…….


  루빈스키의 본질은 난세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본인은 자신을 난세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태평성대에 어울리지 않나하고 난 생각한다. 기질과 재능이 일치하지 않았다. 로이엔탈과 마찬가지다. 로이엔탈은 반역자로서, 루빈스키는 타인을 번거롭게 만드는 음모가로서 끝나고 말았다…….


  안 되겠군. 재미없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일단은 루빈스키에겐 페잔에 소동을 일으키게 만든다. 그 소동을 틈타 녀석을 처리하는 것이 베스트로군. 뭐 저쪽도 그 부분은 조심하고 있을 테니까 꽤나 힘들겠지만…….

  루빈스키의 장기말은 뭘까? 란즈베르크 백작 알프레드인가……. 그렇다면 라트부르프 남작들에게서 보고가 있을 것이다. 그 선에서 루빈스키에 도달하여 루빈스키를 배제한다. 경우에 따라선 라트부르프 남작도 죽게 될지도 모르겠군…….


  키슬링, 안스바흐, 페르너들의 일이군. 최악의 경우 녀석을 받아들이는 것도 생각해야 하겠지. 보좌관을 한 사람으로 한정 지어선 안 된다. 또 한 사람 받아들이자. 루퍼트 케셀링크. 부자가 사이좋게 일을 하면 좋겠지. 서로의 발을 잡아당겨 실수를 하면 양쪽 다 처리한다. 그걸로 끝이다.


  리히텐라데 후작, 에렌베르크, 슈타인호프에게도 말해둘 필요가 있겠지. 소동을 일으키면 바로 군대를 페잔, 이제르론으로 보낼 필요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 세계에서의 라그나로크 발동인가. 이제 곧 우주에서 전쟁을 없앨 날이 올 것 같다…….

Posted by 추리닝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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