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력 797년 12월 31일. 이제르론 요새. 양 웬리.
“레벨로에게서 들었다. 망명자들이 한 말이 사실이었다고 하더군. 양.”
“예. 일이 성가셔졌습니다.”
“음.”
화면에는 시트레 원수가 나와 있다. 양손을 깍지 끼고 그 위에 단단해 보이는 턱을 올려 말하는 모습은 통합작전본부장 시절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변한 건 군복이 양복 차림으로 변했다는 것 정도다.
“어떤 인물이었나?”
“그렇군요……. 패기나 재기, 자부를 겉으로 보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견실하고 사려 깊은, 천재보단 노력형으로 보였습니다.”
내 말에 시트레 원수가 쓴웃음을 흘렸다.
“그는 제국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며 실력자다. 모두 그를 두려워하고 있는데, 그런 그를 자넨 천재가 아니라 노력형이라는 건가.”
시트레 원수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다. 내 말은 발렌슈타인 원수를 범인이라고 하는 듯이 들리겠지. 하지만 나는 원수처럼 웃을 수 없다. 난 그를 가볍게 볼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그에게 대한 인식도 바꿀 생각이 없다. 천재가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겠지. 하지만 하늘이 내린 재능을 노력이 어디선가 뛰어넘는 일도 있다……. 발렌슈타인 원수의 경우가 그런 게 아니었을까.
“그런 만큼 만만찮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라면 어딘가 자신의 재능에 자신이 넘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그런 게 없겠죠. 계속해서 생각에 생각을 겹친 뒤에 수를 씁니다. 틈이 없습니다.”
“……과연.”
시트레 원수가 쓴웃음을 거두고 생각에 잠겼다. 원수는 알 수 있을까? 그가 “호각의 병력으로 싸우지 마라. 양 제독과 싸우기 위해선 세 배의 병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는 걸 알았을 때의 공포가. 자신에게 자신이 있는 남자라면 자신에게 맡기라고 하겠지. 하지만 그는 세 배의 병력으로 싸우라고 했다…….
“그가 우주를 통일하려고 하는 건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 개인의 야심이나 욕심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시트레 원수는 끄덕이고 질문했다. 변함없이 턱을 양손 위에 올린 채다.
“전쟁을 없애기 위해선가……. 그건 전쟁이 싫다는 걸까? 아니면 이 이상의 전쟁은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자넨 어느 쪽이라 생각하나?”
“전쟁을 싫어하는 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자네와 마음이 맞을 것 같군.”
시트레 원수가 희미하게 웃음을 띠고 있다. 혹시 야유일까? 확실히 마음이 맞겠지. 그가 동맹에 있었다면 좋은 친구가 됐을지도 모른다.
“동시에 이 이상의 전쟁은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단순히 동맹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을 개혁해 동맹시민이 제국을 받아들이기 쉽게 하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그는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있겠지? 동맹시민에게 있어선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네의 생각을 듣고 싶네.”
그렇다. 그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다. 동맹시민에게 제국을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느 부분에서 제국의 통치에 민주주의를 삽입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왜인가…….
“그는 민주주의에 관해 꽤 높은 수준의 견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결점도 잘 알고 있죠. 재작년 제국령 침공에선 그에게 그 부분을 제대로 당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제국 내에서도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세력은 적은 게 아닐까. 설령 그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개혁보다도 문벌귀족을 부수고, 평민의 지위와 권리를 향상하면서 말인가……, 아무래도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군. 어차피 할 거라면 단번에 입헌군주제라는 생각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 하긴 그건 민주주의에 익숙한 우리들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시트레 원수가 고개를 갸웃하며 의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 그는 동맹시민이 아니다. 제국신민이다. 평민의 지위와 권리를 향상하는 것과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모순되지 않는다.
“아마도 그가 생각하고 있는 건 국민주권에 의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가 아닐까하고 전 생각합니다.”
내 말에 시트레 원수는 곤란한 표정을 보였다.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
“예. 그렇습니다.”
민주주의국가에선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의 의사를 가지고 만사를 정하는 거지만, 당연히 동맹에선 국민전원이 토의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거기서 간접민주주의라는 형태인 선거에 의한 의회제 민주주의가 채용되고 있다. 국민에게 주권을 주는 것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려하고 있다.
그럼 발렌슈타인 원수가 생각하고 있는 정치체제란 뭔가? 묘한 표현이지만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라고밖에 말할 도리가 없다. 주권은 황제에게, 단 주권자인 황제가 하는 일은 일부 특권계층의 복리가 아니라 제국신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그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주권이 황제에게 있는가 국민에게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목표하는 건 다를 바 없습니다.”
“으음.”
내 말에 시트레 원수는 신음소리를 냈다.
“이전에 없었던 일은 아닙니다. 명군이라 불린 막시밀리안 요제프 황제가 행했던 정치는 그에 가까웠겠죠. 단지 발렌슈타인 원수는 정치세력으로서의 문벌귀족을 쳐부쉈습니다. 보다 철저하다고 할 수 있겠죠.”
“자넨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를?”
화면에 나타난 시트레 원수가 엄한 시선을 보낸다.
“전……모르겠습니다…….”
“?”
의심쩍은 표정이다. 답해야만 하겠지.
“문벌귀족이 세력을 잃은 이상,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는 잘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잘 되면 될수록 시민은 정치에서 관심을 잃게 되겠죠. 그건 위험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악정이 일어났을 때, 시민이 책망하는 건 황제뿐입니다. 민주제라면 시민은 정치가를 고른 자신들을 책망하고 반성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게 인류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전 생각합니다. 하지만 발렌슈타인 원수가 생각하는 황제주권에 의한 민주주의에선 그걸 기대할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정치적 무관심은 제 2의 루돌프 탄생의 토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그저 황제주권만이 남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제 2의 루돌프인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군.”
시트레 원수의 표정이 침통해졌다. 제국에게 정복된 후에 루돌프가 등장한다. 악몽이겠지.
“아마도 발렌슈타인 원수는 눈치 채고 있겠죠. 아마도 그에 대한 대책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내 말에 시트레 원수가 눈썹을 올렸다.
“대책이란?”
“헌법 제정입니다.”
아마도 발렌슈타인 원수는 헌법을 제정한다. 그 안에서 황제주권과 제국신민의 인권 보장, 그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도록 명기할 것이다. 동시에 그걸 지키지 않는 황제는 폐위할 것도 기재하겠지.
제국 내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감은 꽤나 강할 것이다. 선거를 할 때마다, 불상사가 일어날 때마다 동맹이 출병을 해온 것이다. 동맹의 정치가보다도 제국의 정치가 쪽이 민주정에 의한 중우정치에 대한 위기감, 혐오감은 강하겠지.
제국의 정치가들은 개혁의 실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제국의 통치에 받아들이는 일은 없겠지. 하지만 동시에 폭군에 의한 악정을 피해야만 한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 타협점이 헌법 제정이겠지. 아마도 발렌슈타인 원수는 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에 의해 제국의 통치체제를 안정하게하고 동시에 동맹시민에 대한 안심감을 줄 것이 틀림없다. 제국에 합병되어도 자신들의 생활이 지장받는 일은 없다. 동맹시민이 잃는 건 선거권뿐이다…….
시트레 원수는 내 말을 잠자코 듣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했다.
“잃는 건 선거권뿐인가……. 하지만 그건 정치에 대한 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동맹시민이 납득할지…….”
“지금도 선거 투표율은 50퍼센트도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권리는 있어도 행사하지 않습니다.”
“……행사는 하지 않아도 뺏기면 화내겠지.”
“……그렇지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발렌슈타인 원수는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알 수 없다. 시트레 원수도 어려운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혹시 그다지 중시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투표율 50퍼센트. 그 중에서 과반수를 취한 정당이 정치권력을 쥔다. 극단적인 말을 하자면 동맹시민의 25퍼센트의 지지를 받으면 정권을 담당할 수 있다는 거다. 이게 국민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정치에 대한 참가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성가신 상대로군. 군사면만이 아니라 정치면에 있어서도 우리들을 몰아넣고 있어. 그가 단순한 군인이라면 여기까지 고생은 하지 않을 텐데…….”
원수가 한숨을 섞어 말했다. 정말 동감이다. 발렌슈타인 원수는 군인이라기보다는 정치가로서의 자질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국가라는 것이 뭔지 아는 정치가다. 그런 상대를 적으로 돌리게 될 줄이야…….
“자네와 한 이야기를 레벨로에게도 말하고 싶다고 생각하네만. 상관없는가?”
“그건 상관없습니다. 단지 저건 제가 느낀 일일 뿐입니다.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양 제독의 추론인가. 상관없네. 레벨로는 자네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게다가 그와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눈 건 자네다. 나름대로의 근거는 있겠지.”
레벨로 위원장에게 전하면 그건 트류니히트에게도 전해지겠지. 원수가 내게 확인을 취한 건 그 때문일 것이다. 트류니히트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레벨로 위원장이라면……. 정치가가 어떻게 생각할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시트레 원수. 나중에 레벨로 위원장이나 트류니히트 의장이 제 추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호오. 자네가 그들의 의견을 구하다니……. 좋겠지. 나중에 연락하마.”
그렇게 말하고 시트레 원수는 “그럼 또, 새해 복 많이 받게. 하이네센에서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어.”라고 말하고 통신을 끊었다. 화면은 컴컴해져서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새해인가. 올해는 소규모 분쟁은 있었어도 전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선 좋은 해였겠지.
하지만 상대의 무서움을 싫을 정도로 인식한 한 해였다.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오늘은 이제부터 신년맞이 파티가 있다. 슬슬 준비를 해야만 하겠지.
새해가 밝으면 바빠질 것이다. 양국의 포로가 이 이제르론 회랑을 통행한다. 아마도 굉장한 소란이 일어날 것이다. 포로가 돌아오면 군 재편도 조금은 진행 되겠지. 게다가 쿠브르슬리 제독들도 돌아온다. 병사만이 아니라 장수면에서도 보충할 수 있겠지.
우란푸 제독도 기뻐하겠지. 신병을 숙련병으로 하기 위해서 스스로 지휘를 잡고 단련하고 있지만, 훈련용 함정도 교관도 부족하기 때문에 좀처럼 진척이 없다 듣고 있다. 아마도 지금 가장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건 그일 것이다. 포로를 재편성하면 신병과 합쳐 일개 함대는 쉽게 편제할 수 있을 것이다. 동맹의 군사력은 이걸로 6개 함대가 된다.
파티가 끝나면 귀환병 환영식전에 참석하기 위해 하이네센으로 가야만 한다. 아마도 하이네센에선 오늘 이야기가 나오겠지. 대책도 함께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책이랄 것이 있을까……. 솔직히 하이네센으로 가는 데에 마음이 무겁다.
발렌슈타인 원수……. 나는 그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평화와 민주주의 중 무언가를 고르라면, 고를 수 있을까? 내가 제국에서 태어났다면 간단했다. 그의 밑으로 가서 그와 함께 걸을 수 있었겠지. 하지만 난 동맹에서 태어났다…….
율리안이 군인이 되고 싶어 한다. 난 그 아이가 전장으로 나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소멸하는 것도 보고 싶지 않다. 통일이 아니라 화평에 의한 공존, 그건 불가능할까?
발렌슈타인 원수는 일시적인 화평이 아니라 항구적인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공존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겠지. 그의 생각은 알겠고 이해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슬슬 파티 준비를 해야만 한다. 파티가 시작되면 조금은 즐길 수 있을까?
...
우주력 797년 12월 31일. 하이네센. 어느 소년의 일기.
12월 10일.
오늘 이제르론 요새에 제국의 포로교환 조율담당자가 도착했다고 한다. 제국군의 최고 책임자는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상급대장. 정규함대의 사령관이지만 콧수염을 기른 아저씨다. 뭐라고 하더라. 예술가라고 TV에서 말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시를 만든다든가 한다고 한다.
그거 귀족 취미가 아니냐고 한 순간 생각했다. 메크링거 제독은 평민인데 이상해. 기함 안에서도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만들거나 할까? 부하들은 그럴 때 어떻게 하는 걸까?
12월 21일.
이제르론 요새에서 행해진 포로교환 조율이 어제 끝났다고 한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흘러나왔다. 해냈네. 이걸로 포로교환은 문제 없어! 지금까지 뉴스에선 조율은 꽤 잘되고 있지만 올해 안에 끝날지 어떨지는 조금 의문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서로의 체면이 있으니까 곤궁? 분규?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어서 큰일이라고. 하지만 이제르론에 있는 담당자에 의하면 제국 측이 꽤나 양보했다고 한다. 메크링거 제독의 덕분이라고 했다. 메크링거 제독, 콧수염 아저씨라고 해서 죄송해요.
오늘은 학교에서도 뉴스로 큰 소란이었다. 우리 반에서도 가족이나 친척 중에 돌아오는 사람이 있는 아이도 있다. 그들은 모두 기뻐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전사자나 포로가 나와서 그럴 때마다 반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어째서 좀 더 빨리 포로교환을 하지 않았던 걸까?
12월 26일.
어제 포로교환 조인식이 행해졌다. 제국에선 발렌슈타인 원수가 찾아왔다. 난 지금까지 원수를 본 적이 없다. 원수의 사진은 있었지만, 꽤나 옛날 사진인데다 원수의 몸이 안 좋았을 때의 사진이라고 한다. 덕분에 사진에 나온 원수는 새파랗게 젊은데다가 지쳐 쓰러질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래서야 원망할 상대더라도 조금 동정하고 만다. 그다지 좋은 사진이 아니야.
진짜 발렌슈타인 원수는 몸집이 작은 사람이었다. 아직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다. 학생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다. 얼굴에도 상냥한 미소를 띠우고 있어서 뭐라고 해야 하나. 누나 같았다. TV에서도 ‘여성이라기 보단 여자아이 같다.’라고 이제르론 요새의 여성병사가 말했다.
남성이라기 보단 여성이라는 건 있겠지만, 여자아이? 그걸로 괜찮아? 상대는 적이지만. 이제르론 요새는 최전선인데 그런 사람이 있어서 괜찮을까. 굉장히 불안하다.
학교에 가도 반 여자들이 모두 발렌슈타인 원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귀여워”, “상냥해보여”……. 녀석은 샨타우 성역에서 동맹군을 괴멸시킨 적이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여자애들은 완전히 무시였다. 최악! 그녀들은 모두 원수의 사진을 소중하게 가지고 있다. 그 중에는 남자 중에도 원수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머리가 아파왔다…….
역시 원수는 위험하다. 동맹의 여성을 전부 아군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 엄마도 “귀여워”라고 하는 꼴이다. 언젠가 반드시 물리치겠다. 그렇게 하면 모두 정신을 차리겠지.
조인식 영상을 봤지만 간단한 일이었다. 원수와 양 제독이 경례를 주고받고 사인을 하고 악수하고 끝. 뭔가 이런 걸로 괜찮은 거야? 라고 묻고 싶은 조인식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들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제국은 공식적으로 동맹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식전 같은 것도 요란스럽게 할 수 없다. 그 대신 귀환병 환영식전은 성대하게 한다고 한다. 이상해. 동맹이 뻔히 있는데 인정하지 않다니. 절대 바보들이 동맹을 바보취급하고 있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이지 원수도 그렇고 여자애들도 그렇고 제국이 동맹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조인식은 재미없는 일들뿐이다. 새해가 밝으면 귀환병 환영식전이 있다. 그쪽은 성대하게 한다는 것 같으니까 기대하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류니히트 의장도 TV에 실컷 나오겠지.
'번역 : 새로운 조류 시리즈 > 본편(연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34 화. 포로교환 후(2) (0) | 2015.02.12 |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33 화. 포로교환 후(1)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31 화. 포로교환(2)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30 화. 포로교환(1) (0) | 2015.02.12 |
새로운 조류(에리히 발렌슈타인 전) 제 229 화. 말예 (0) | 2015.02.12 |